대왕코너

해방 이후 청량리역은 전면의 전차 정류소가 자리했고, 배후에는 강원도에서 생산된 석탄이 모여드는 대규모 집하장이 자리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사이사이로 이른바 ‘불량주택’이 난입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1960년대 들어서 청량리에도 변화의 조짐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1963년 서울시는 시내 주요 간선도로 주변의 ‘건물개량지구’를 대상으로 종합적인 시가지 건축을 꾀하고자 했다. 불량건설 개량지구 중 청량리역이 위치한 청량리동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