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 통닭골목

청량리 전통시장을 걷다보면, 고소한 냄새가 발길을 끌어당기는 곳이 있다. 시장에 위치한 통닭골목이다. 여러 통닭집이 옹기종기 모여 골목을 이루고 있는 이 곳 통닭은 커다란 가마솥에 튀긴 옛날 스타일의 통닭인 것이 특징이다. 고추, 고구마, 떡 등이 함께 튀겨져 나오는데, 이 또한 별미이다. 지난 2020년 9월, 추석 연휴를 앞두고 한 통닭집에서 화재가 발생해 시장에 불이 번져 큰 피해를 입고 어떤 가게는 전소되기까지 했지만, 이러한 아픈…

숭인 풍물시장

숭인 풍물시장은 서울 종로구 숭인동 238-1번지에 위치한 벼룩시장이다. 골동품, 구제 의류, 서적, DVD, 전자제품, 자전거 등 온갖 종류를 망라하는 구제용품이 가게와 노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인근에 동묘 벼룩시장이 위치해 하나의 벼룩시장 거리를 이루고 있으며, 청계천을 사이에 두고 황학동 벼룩시장과 마주보고 있다. 또한 멀지 않은 동대문구에는 서울풍물시장이 위치해있다. 황학동 벼룩시장이 재개발로 정비되면서, 상대적으로 인근 종로구에 위치한…

동묘 벼룩시장

종로구 숭인동에 위치한 동묘 벼룩시장은 우리나라 최대의 중고품 시장이다. 없는 게 없다는 말처럼 종류를 가리지 않고 모든 제품을 취급한다. 바닥에 옷을 산더미처럼 쌓아두고 판매하는 모습이 동묘 벼룩시장 구제 의류 노점의 특징으로, 이 모습이 여러 차례 방송을 타면서 점차 유명해지기도 했다. 동묘 벼룩시장은 다양한 세대가 찾는 융합의 공간이기도 하다. 중장년층은 동묘 벼룩시장을 찾아 과거를 추억한다. 청년층도 크게 다르지 않다. 자신들의…

전농로터리

전농로터리는 동대문구 전농동 25-2에 위치한 사거리이다. 다른 이름으로는 전농동 사거리라고도 한다. 전농로와 사가정로가 교차하는 지점에서 전농로터리를 찾을 수 있다. 기존 전농로터리의 상권은 전형적인 주택가 상권으로, 초등학교, 중학교가 모여있고 재래시장이 위치해있었다. 최근에 들어서는 대형 아파트 단지가 입주하고, 프랜차이즈 음식점, 체인점 상가 등이 입점하며 상권이 변화하는 중이다. 전농로터리시장은 전농동사거리 근처에 위치한 약…

서울풍물시장

서울풍물시장은 이전에는 ‘황학동(黃鶴洞) 벼룩시장’이라고 불렸던 바로 그 시장이다. ‘황학동’이라는 이름은 과거 논밭이었던 이곳에 황학이 날아와 새끼를 치고 살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청계천과 함께 하면서 일제강점기부터 빈민 계층의 거주와 생계 유지를 위해 형성되었던 이 시장은 장소가 지닌 상징적·역사적 의미에 따라 명칭도 다양했다. 전국을 벼룩 뛰듯 돌아다니며 희귀한 물건을 모아온다거나 물건에서 벼룩이 금방이라도 기어나올 것 같다는…

휘경동 종합 구판장

1982년 1월 20일, 동대문구 휘경동 108-4번지에 휘경동 종합 구판장이 문을 열었다. 휘경동 종합 구판장은 1981년 7월 16일에 개장한 종로구 모악동 종합 구판장 등 6개 구판장에 이어 증설된 10곳의 종합 구판장에 속한다. 휘경동 종합 구판장은 현재는 사라져 기록으로만 남아 있다. 시민들의 생필품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저소득층 가구가 다수 주거 중이며 동네 가까이에 시장이 없는 변두리 6개 지역에 설치된 종합 구판장 6개소는…

제기동 한옥 골목

1930년대부터 1960년대까지 한국에는 ‘도시 한옥’이 등장하기 시작하였다. ‘도시 한옥’은 대형 필지를 분할하거나 토지구획정리사업이 진행된 뒤 새로 만들어진 주거지에 집단적으로 건설된 한옥이다. 제기동의 도시한옥은 1940년 3월 14일 토지구획정리사업을 실시하면서 형성된 지역의 일부로 격자형 가로와 세로로 정형화된 필지로 구획된 택지가 형성된 후 도시형 한옥이 건립되기 시작하여 형성되었다. 제기동 한옥 골목의 도시한옥은 도시 한옥 건설의…

깡통시장

청량리역 환승센터에서 10분, 청량리 청과물 도매시장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하는 청량종합도매시장 일명 ‘깡통시장’은 국내 최대 규모의 식료품 및 잡화 도매 시장이다. 1970년대에 들어 경동시장 상인들에게 필요한 생필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상점이 하나 둘 생겨났다. 1980년대 초부터는 가게의 숫자가 점차 늘어나 하나의 시장이 형성됐고, 상품을 싸게 판다는 이유로 깡통시장이란 이름이 붙었다. 깡통시장에서는 온갖 식료품을 비롯한 많은 상품을…

청량리청과물시장

청량리청과물시장은 동대문구 왕산로33길 4번지에 위치한 청과물 도, 소매 전문 재래시장이다. 1958년부터 경기도와 강원도의 농민들이 청량리역을 통해 농산물을 들여와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레 시장이 형성되었다. 청량리의 재래시장은 현재 청과물시장, 전통시장, 종합시장으로 나뉘었으며 청과물시장이 가장 규모가 크고 방문자 수가 많다. 청량리 청과물시장은 전국 각지에서 들여온 청과물을 판매하는 시장으로 명성이 높다. 한때 환경문제, 교통문제로…

경동시장

대한민국 전통시장을 대표하는 경동시장은 1960년에 개설되었으며 농산물의 도매업이나 소매업의 직거래 유통을 하고 있으며, 고추 · 마늘 · 채소와 도라지 · 산나물 등 산야 채취의 특산물을 주로 취급한다. 규모는 허가관리 면적 약 1만㎡이다. 6.25 전쟁 이후 서울 사람들의 생활이 회복되기 시작하면서 경기도 북부 일원과 강원도 일대의 농민들이 생산 · 채취해 오는 농산물과 채소 등이 옛 성동역(현 한솔동의보감)과 청량리역을 통하여 몰려들었다.…

서울약령시

서울약령시는 수천년 역사와 전통 한의약의 명맥을 잇는 전국 최대 규모의 한약재 유통시장이다. 단일 품목으로 활성화된 특수시장 중 대표적인 시장으로 전국 한약재 거래량의 70%를 차지하고 있다.1960년대 말부터 청량리역과 마장동 시외 버스 터미널의 교통의 편의성 덕분에 전국 각지의 한약재 상인들이 모여 자연적으로 생겨났다. 일제강점기에는 사람과 문물, 정보교류가 활발했기 때문인지 강제로 폐쇄되기도 하였다. 1970년대에 들어서며 종로4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