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기동 벽화골목

경희대학교 정문을 바라보며 오른쪽에 위치한 골목 사이사이에 벽화가 숨어있다. 미술관에서 그림 구경하듯 골목골목 느리게 걸으면서 구경하고 다리가 아프면 중간 중간 위치한 카페에서 차도 마셔보자. (출처: 동대문구청)

회기동 벽화골목은 회기동 주민자치위원회와 경희대학교 미술대학과의 협의를 통해 회기동 골목길을 대상으로 벽화마을로 만드는 프로젝트를 2012년부터 3년간 추진하고 있다.

경희대학교 미래문명원은 2010년 10월 미술 관련 전공자와 비전공자 50여 명이 참여하는 '해피아트 봉사단'을 구성하고, 11월 말까지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의 주민센터와 공중화장실 등 노후 건물에 벽화를 제작하는 '골목길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이 프로젝트는 경희대학교가 중심이 되어, 회기동 주민, 주민자치센터가 함께 민·관·학 협력체계를 구축해 추진하고 있는 문화의 거리 조성 사업이다.

재작년(2009년)까지만 해도 서울캠퍼스 부근의 회기동 일대는 노후 주택들이 밀집된 변두리 지역에 지나지 않았다. 지역의 문화 예술 활동도 부진해 주민들은 주거환경 변화를 통한 삶의 질 향상에 목마름을 안고 살아왔따. 이에 2009년부터 경희대학교 미술대학에서는 수업과 연계한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전개해 회기동 곳곳에 벽화를 제작하기 시작했다. 현재 회기동 일대의 벽면은 아름다운 그림, 기발한 아이디어로 웃음이 터지는 재미있는 그림들로 채워져 거리 분위기를 밝게 물들이고 있다.

미래문명원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골목길 프로젝트'를 더욱 활성하하기 위해 지난해(2010년) 10월 '해피아트 봉사단'을 모집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펼쳤다. 10월 15일 오리엔테이션을 마친 뒤 봉사단원들은 11월까지 회기동 주민센터와 공중화장실 등에 벽화 작업을 실시했다. 미래문명원 김영식 담당자는 "경희대가 지니고 있는 전문성과 우수 인력을 활용해 지역 내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실천하고,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대학가와 대학문화의 대안적인 변화를 모색하고자 했다"고 기획 취지를 설명했다.

벽화 작업은 회기동주민센터가 주민 의견을 수렴해 콘셉트와 장소를 정하면, 해피아트 벽화팀이 주민센터와 의견을 조율한 뒤 봉사단 각 조의 팀장과 아이디어 회의를 갖고 시안을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벽화 작업은 보통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루어졌으며, 회기동주민센터 벽화의 경우 시안 작업을 포함해 2주일이 소요됐다. 현장지휘를 맡은 미래문명원 김민영 조교는 "벽화 시안과 관련해 주민들과 합의점을 찾아가는 과정, 그리고 팀장회의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서 힘든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벽화를 지나칠 때마다 항상 작업할 때의 기억들이 떠올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앞으로 해피아트 봉사단은 '벽화골목'을 확대, 교육·문화·예술이 공존하고 지역과 함께 소통하는 '해피아트 프로젝트'를 경희대학교 앞 회기동 일대 문화거리 조성의 중심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출처: 경희대학교 뉴스레터)

2019년에는 경희대학교 캠퍼스타운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회기동 지역 활성화를 위한 '회기동 골목 프로젝트'가 진행되었다. 첫번째 골목 프로젝트에서는 '회기동 안녕마을'을 배경으로 한 단편영화를 기획하고 제작하였다. 두 번째로는 회기동 일대 마을디자인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프로젝트가 진행되었다. (출처: 경희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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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주민들과의 마찰
회기동 동네 주민들은 예쁜 그림을 원하고, 학생들은 나름대로 자신들의 고민을 표현하려 한다. ~ Creator: 박영균 교수 ~ Date: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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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화는 사후관리가 필요하다
회기동 벽화가 유명해지고 나서 공공과 언론에서 반짝 관심을 보였지만 지속되지 않았다. 지속적인 사후관리가 필요하다 ~ Creator: 박영균 교수 ~ Date: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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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화에 대해 설명하는 학생들
너희는 왜 고작 그걸 가지고 스펙을 쌓고 경쟁을 하는가? 아오지마 전투 그림을 이용해 삶의 모순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 Creator: 경희대학교 학생들 ~ Date: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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