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제원에서 약령시까지

서울약령시는 1960년대 말부터 청량리역을 중심으로 전국 각지에서 생산된 한약재를 취급하는 약재상들이 모여 자연발생적으로 형성되었다. 이후 경제발전과 더불어 질적, 양적 팽창을 거듭하여 명실상부한 한국 제일의 한약재 시장 및 한약진료, 투약지역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약령시 상인들의 조합인 서울약령시협회는 한약상가의 기원을 조선시대 가난한 백성을 위해 무료시술을 베풀었다는 보제원에서 찾고 있다. 동대문구에는 또한 경희대한의대가 위치하고 있어 한의약에 대한 학제적 접근 및 한의사 배출이 이루어지고 있다. 동대문구는 지리적으로 동쪽의 관문이자 보제원의 전통을 잇는 약령시로 대표되는 한의약의 메카이다.

동대문구 약령시가 발달한 이유를 청량리역과 연결지어 생각해보자. 조선시대 보제원의 역할을 알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