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도파백화점 청량리점

1978년 10월12일 미도파백화점 청량리점이 전관 개점됐다. 당시 이곳은 1976년 6월10일부터 개점한 가고파백화점이 영업하다 도산하자 1978년 2월14일 미도파백화점이 총 26억9천6백11만6천원으로 건물과 대지를 인수했다. 가고파를 인수한 미도파는 8개월간 개수공사를 하여 1978년 9월 일부를 개점했고 10월12일 2,3,4층 전관을 개점한 것이다. 지하 1,2층은 대형수입상품 매장, 1층 잡화, 화장품 2,3층은 의류매장, 4층은 식당가, 옥상은 놀이터, 지하3층은 주차장 등 시설이 있었다(출처: 헤럴드).

1998년, 미도파백화점 청량리점은 백화점을 마트 형태의 할인점으로 전환하고 상품구색을 갖춘 가격 소구형 생활잡화매장으로 꾸몄으며 지상 1~4층도 부분적으로 상설할인매장으로 전환했다. 당시 1층에는 잡화 화장품 안경코너 등이 들어섰으며 2∼3층은 신원 캠브리지 트래드클럽 등 20여 유명 신사숙녀브랜드, 4층은 아동복과 스포츠 용품을 상설 할인매장으로 꾸며졌다. 미도파는 할인점으로 전환된 청량리점의 상품을 가격 경쟁력이 있는 생활잡화 등을 중심으로 개편하고 판매방식도 대면판매에서 셀프 판매 방식으로 바꿨다. 미도파 청량리점은 할인매장 전환과 함께 영업시간도 저녁 9시까지로 1시간 30분 늘렸다. 미도파 청량점의 할인점 전환은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백화점 매출이 크게 위축되자 상대적으로 호황을 누리고 있는 할인점으로 업태를 바꿔 부진한 매출을 만회하려는 의도를 가진 것으로 풀이된다. 미도파 청량리점은 할인매장 전환 기념으로 당일 7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1만3,000세트의 청정원 종합선물세트를 증정했다(출처: 매일경제). 1999년에 들어서 미도파백화점은 청량리점의 간판을 1월 30일부터 "미도파 마트"로 바꿔 달고 본격적인 할인점 영업에 들어갔다.

미도파백화점 본점(명동점)은 일제 강점기인 1938년 현재 롯데영플라자 자리에 일본인이 운영하는 정자옥에서 출발했다. 광복 후에 민간인에게 불하되었고 1964년 상공부 시범백화점으로 주식회사 무역회관이 되었다가 1966년 5월 주식회사 미도파백화점으로 상호가 변경됐다. 1955년 설립된 대한농산에서 출발한 대농은 1968년 금성방직과 태평방직을 인수하며서 섬유산업으로 큰 돈을 벌어 1971년 미도파를 인수했다. 미도파청량리점은 1989년 9월 리모델공사를 했다. 대농은 1991년 주식을 상장하고, 1993년 미도파를 모기업으로 전환했다. 대농은 1997년 신동방의 적대적 M&A로 곤경을 겪으면서 IMF로 12월에 회사정리절차에 들어갔다. 2002년 4월 자본전액 잠식으로 상장이 폐지되었고 2002년 6월24일 롯데백화점에 미도파백화점을 넘겼다(출처: 헤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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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도파백화점에서 산 가죽장갑과 냄비받침
제가 아가씨 때 갔던 게 지금도 기억이 나요. 벽돌색 건물로 3~4층 정도 있었던 것 같아요. 지금 다른 건 하나도 안 남았는데, 미도파백화점에서 샀던 냄비받침, 95년도에 1,200원 주고 산 게 있거든요. 그때만 해도 우리나라에 그런 게 잘 없었어요. 가죽장갑 3만 원 주고 산 게 아직도 있어요. 미도파가 없어지고 한방센터가 되었잖아요, 좀 아쉽긴 해요. 미도파백화점은 우리나라에서 그래도 알아주는 거였잖아요. ~ Source: 유진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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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의 문턱과 구두상품권
백화점의 벽이 낮지는 않았어요. 백화점은 친구들과 구경 가고 그런 정도였지 백화점에 가서 물건을 사고 이러지는 못했어요. 회사를 다닐 때는 명절이 되면 주로 선물로 백화점상품권을 했었고…. 종이 상품권을 주면 좋아하는 업체들에는 종이 상품권을 선물했었고, 아닌 데는 백화점에 와서 선물을 직접 샀어요. 그때는 구두 티켓도 선물을 많이 했어요. 에스콰이어, 금강이 최고로 여겨졌었거든요. ~ Source: 이인숙 ~ Creator: 안대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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