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십리 자동차부품상가

1982년 조성된 답십리 자동차부품상가는 중앙상가 가, 나, 다, 라 동 각각 5개 층(지하2~지상3층)으로 구성돼 현재까지 자동차부품을 유통하는 도소매점 총 740여개가 밀집돼 운영되고 있다. 한때 국내 자동차 유통산업 중심지로 호황을 누리기도 했지만, 산업 환경이 바뀌며 빈 점포가 늘고 시설이 노후화돼 개발 필요성이 제기됐다(참고: 메트로서울).

답십리동 952번지 일대 17,914㎡ 면적의 구역에 위치한 답십리 자동차부품상가는 2020년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구역으로 지정되어 4개 동 최고 29층 규모의 주상복합 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오전에 방문한 자동차부품상가는 한산했다. 많은 상가가 문을 열지 않았는데, 이른 시간이어서 열지 않은 것인지, 평소에도 잘 열지 않는 것인지 알 수 없었다. 문을 연 상가는 부품을 트럭에 실어나르는 중이었다. 일부 상인들은 예민한 듯, 외부인의 접근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일반적인 상가의 모습과는 달랐다. 한 상인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자동차부품상가가 재개발사업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이 곳을 방문하는 외부인들을 경계하게 된 것 같았다. 상가 내부로 들어서니, 복도까지 빼곡하게 자동차 부품들이 쌓여있었다. 상자에 포장된 채 쌓여있는 것이 대부분이었는데, 마치 물류창고와 같은 모습이었다. 2~3층에는 자동차부품을 취급하는 도소매점 외에 다른 사무실도 입주한 것 같았는데, 역시 대부분 문을 열지 않았다. 기대했던 것 만큼 활발한 느낌은 아니었다(작성: 이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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