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대앞역(휘경4건널목)

외대앞역은 1974년 8월 15일 1호선 개통과 함께 영업을 개시한 역으로 약 50년, 반세기 동안 동대문구 주민들과 역사를 함께 한 곳이다. 처음 역을 개시하였을 때는 휘경역으로 시작하였으나, 1996년 1월 1일 외대앞역으로 역명을 변경하였다.

외대앞역에 위치한 휘경4건널목은 몇 남지 않은 도심 속 철도 건널목 중 하나이다. 휘경동, 즉 회기역과 외대앞역 사이에는 원래 4개의 건널목이 있었으나, 그 중 2곳은 사라지고 현재 총 2곳(휘경2건널목, 휘경4건널목)의 건널목만이 남아있다(출처: 네이버 포스트 맵핑 앤 아카이빙).

특히 이곳 휘경4 건널목은 한때 4차선 도로가 관통하여 대형 경보기와 다수의 차단기가 설치될 정도로 수많은 차량들이 지나다니던 곳이었으나, 1호선 특유의 짧은 배차 간격으로 인해 상습 정체구간으로 말썽이었다고 한다. 이로 인해 지역 사회에서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하였고, 2008년, 외대앞역의 지하로 다니는 지하차도를 개설한 후 교통 문제를 개선하여, 육교와 엘리베이터를 만들고 건널목을 폐쇄하려고 했으나 1) 자전거나 오토바이는 육교로의 통행이 어려운 점, 2) 이문동과 휘경동의 주민들은 육교로 우회할 필요 없이 편리한 건널목을 주로 이용한다는 점 등을 이유로 지역사회의 반발이 컸다(출처: 네이버 포스트 맵핑 앤 아카이빙).

현재는 주민들 4100여명의 존치 요구 서명 등 지역사회의 강력한 요구 덕에 폐쇄하지 않고 동대문구청의 담당 하에 운영되는 것으로 일단락된 상태이다(출처: 네이버 포스트 맵핑 앤 아카이빙).

휘경4건널목은 외대앞역의 플랫폼과 거의 붙어있다. 역사 대합실 아래에 위치하고, 위로는 육교가 지나고, 옆으로는 지하철 헬리베이터가 위치해 건널목을 쉽게 발견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3분 간격으로 건널목의 차단기가 오르내려도 많은 사람들이 오고가는 살아있는 공간임을 알 수 있었다.

휘경4건널목은 현재 공사로 인해 길이 많이 좁아져 있다. 그래서인지 차단기가 내려오는 그 짧은 간격에도 길을 건너려 기다리는 사람들이 가득 찬다. 이 정도 인파면 복잡할 법도 한데, 사람들은 큰 불편함 없이 자연스레 스쳐지나가며 길을 건넌다. 눈 앞으로 열차가 지나다니는 건널목이다 보니, 혹시 모를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항상 안내요원이 상주하고 있다. 열차 통과가 잦은 만큼 안전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하기에 업무의 피로도가 높을 법도 한데, 휘경4건널목에 대해 열정적으로 설명해주신다. 이전에 방문했을 때는 공사가 시작되기 이전이어서 건널목의 전망이 꽤 좋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지금은 공사로 인해 주변의 전망을 잘 볼 수 없게 된 것이 아쉽다.(이기영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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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영상
건널목에서 바라본 외대역을 지나고 있는 지하철 영상이다(세로버전). ~ Source: 촬영 ~ Creator: 최혜림; 황조은; 황예찬; 최현지 ~ Date: 2022-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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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열차가 통과하겠습니다
열차가 진입하기 전 건널목에서 들리는 안내음과 전철이 지나가는 소리이다. ~ Source: 촬영 ~ Creator: 최혜림; 황조은; 황예찬; 최현지 ~ Date: 2022-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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