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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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기념관은 세종대왕에 관한 업적과 유물, 그리고 관련 자료를 보관하고 전시하는 곳으로 동대문구 청량리동에 위치한다. 세종대왕의 업적을 추모하고 이를 보존하기 위하여 건축되었다.
세종대왕기념관은 세종대왕기념사업회의 성금과 국고로 건축되었는데, 1968년 10월 기공, 1970년 11월 준공을 거쳐 1973년 10월 9일 개관하였다. 이 기념관의 설계를 맡은 사람은 첨성대 분석과 근대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동국대의 명진관을 설계한 송민구 건축가로, 기념관은 한국 고전 건축을 연상시키는 장방형의 입면 구성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기념관은 지붕의 선이나 추녀를 본 딴 모양, 신라 석탑의 조형미를 응용한 건물, 중첩된 모서리 벽면과 위로 뚫린 가운데 개구부 등에서 한국적인 조형성을 표출함으로써 건축적 가치가 높다.
세종대왕기념관은 대지 5,630평에 건평 750평의 지상 2층, 지하 1층으로 건축되었다. 1층은 일대기실, 한글실, 과학실, 국악실 등의 실내 전시실과 대청, 자료준비실이 마련되어 있으며, 2층에는 강당 및 소강당, 연구실, 회의실, 사무실 등이 조성되어 있다. 일대기실에는 세종대왕 어진을 비롯한 집현전 학사도, 훈민정음 반포도 등 세종대왕의 일대기와 관련 자료가 전시되어 있다.
한글실은 세종대왕 당시에 편찬된 도서류, 과학실은 조선 시대의 과학 관련된 자료, 즉 금속활자 판자기, 측우기, 천문도 등이, 국악실에는 다양한 국악 악기류가 전시되고 있다. 한편, 실외 전시실에는 보물 1805호인 세종대왕신도비, 보물 838호 수표,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42호 구영릉석물, 2012년 덕수궁에서 이전해 온 세종대왕 동상이 전시되어 있다. 이 기념관의 보물 및 유물은 세종대왕기념사업회가 자체적으로 유지 및 관리하고 있다.
세종대왕기념관은 세종대왕의 업적을 알리는 것은 물론, 우리나라의 보물과 유형문화재 등의 보존 및 전시를 통해 서울시민에게 우리문화의 위대함을 알려주는 서울미래유산이다.(출처: 서울미래유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