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각 어린이공원

동대문도서관 앞 신설동 109-4번지에 자리한 작은 공원. 공원 입구가 서울풍물시장과 연결되어 있어 공원 주변 보도에 노점이 깔려있는 경우가 많다. 게이트볼장이 설치되어 있어 어르신들이 종종 게이트볼을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우산각(雨傘閣)'은 조선 세종 때 청렴결백하기로 유명한 정승 하정 유관(夏亭 柳寬) 선생이 살았던 오두막집이다. 비가 오면 지붕에서 물이 새어 우산을 받치고 비를 피했다. 그러나 이 우산마저도 어려운 이웃에게 줘버렸다는 유명한 일화가 전해진다. 그 때부터 오두막집은 '우산각'으로 불리게 되었고, 동네의 이름도 우산각골으로 전해져 지금의 우산각어린이공원까지 이름이 이어졌다. 기존의 우산각은 현재 찾아볼 수 없지만, 우산각어린이공원은 청렴결백의 뜻을 이어가고자 공원 한 켠에 우산각을 재현한 초가집을 지어 하정 유관 선생의 뜻을 기리고 있다. 2019년에는 공원 내에 야외 문고를 조성하여 약 250여 권의 청렴 관련 도서를 비치하여 '청렴'에 대한 생각을 일깨우고 있다. 인근의 비우당교, 하정로 또한 하정 유관 선생의 일화를 따서 만들어진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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