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수문장 교대식)

종로구 사직로에 위치한 경복궁은 조선 왕조 개국 3년인 1395년 완공되어 지금까지 한양, 그리고 서울의 중심에서 그 자리를 지켜왔다. '경복궁'이라는 이름은 조선의 개국 공신 정도전이 작명한 것으로, '새 왕조가 큰 복을 누려 번영할 것'이라는 뜻을 담았다. 경복궁은 조선 시대 5대궁인 경복궁, 경희궁, 덕수궁, 창경궁, 창덕궁 중 가장 큰 궁궐이다. 경복궁에는 왕실의 주요 행사장이자 업무 공간으로 쓰였던 근정전, 외국의 사신을 접견하며 연회를 열었던 경회루 등의 대표적인 건물이 다수 들어서있다.

조선시대 수문장은 흥인지문과 같은 4대 도성문과 경복궁과 같은 궁궐을 지키는 책임자였다. 수문장의 임무는 왕실의 안전, 그리고 나라의 안전까지 책임지는 중요한 임무이므로,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 선발되었다. 지금도 경복궁의 정문인 광화문에서는 조선시대 왕실 호위문화를 상징하는 경복궁 수문장 교대의식을 실시하고 있다. 수문장 교대의식은 하루 2번, 10시와 14시에 진행되며 소요시간은 약 20분이다. 수문군 공개 훈련은 9시 35분, 13시 35분에 약 15분간 진행된다. 더불어 기획 행사로는 3월에는 국왕이 직접 수문장을 선발하여 낙점하는 수문장 임명의식, 10월에는 궁궐 호위군과 함께 국왕이 궁궐을 나들이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첩종 행사가 시행된다. 교대의식의 절차는 다음과 같다.

1. 당직수문군이 광화문에 배치된 후 초엄이 울리면 교대 수문군이 출발하여 광화문에 도착 한다.
2. 이엄이 울리면 교대 수문장과 당직 수문장이 군례 및 신분 확인을 한다.
3. 교대 수문군이 수문장의 호령으로 광화문에 배치되고 광화문 경계 상황과 수문군의 근태를 점고 한다.
4. 당직 수문장과 수문군이 퇴장준비를 하고 삼엄이 울리면 수문장의 지휘 하에 퇴장한다.
(출처: 한국문화재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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